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한지 용어·정의’ 국가표준 제정
뉴시스
2025.12.10 15:36
수정 : 2025.12.10 15:36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지 관련 용어와 정의에 대한 국가 표준이 정해졌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우리나라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 '한지'와 관련한 용어를 정의한 '한지 관련 용어–어휘'가 산림청 고시를 통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은 2017년부터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 품질기준 연구'와 '전통재료(한지)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를 수행하며 지역·제작자마다 한지 용어가 달라 전승 기록화와 연구에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지 주재료인 닥나무 인피섬유 가공, 종이뜨기, 도침·염색 등 한지 제작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정리해 표준화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5월 한지 관련 용어의 국가표준 제정안을 제출했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 전문위원회 검토, 예고 고시, 산림청 기술심의회,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회의를 거쳐 이번에 KS M 7010으로 최종 제정됐다.
표준에는 섬유 가공, 종이뜨기, 한지 가공 등 한지 제작 절차별 용어와 정의가 포함됐다.
특히 종이뜨기 방식에 따른 한지 분류 명칭도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연구원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으로 전통 한지 전승·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아카이빙 정확성을 향상시키며 원료·공정·물성 등 공통 기준을 마련이 가능해진다"며 "한지 품질 인증 체계 확립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 전문은 e-나라 표준인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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