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소방대응력 강화…구조안전센터 전환·공작차 도입
뉴스1
2025.12.10 15:37
수정 : 2025.12.10 15:37기사원문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 오창 지역의 소방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오창119안전센터가 '오창119구조안전센터'로 전환되고 구조공작 차량까지 도입하면서 구조 전문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창119구조안전센터는 지난 1월 기존 안전센터에서 '구조안전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같은 시기 구조대원 12명을 신규 편성했다.
구조공작차는 유압 절단기와 인양 장비, 조명·발전 장비 등 각종 구조 도구를 탑재해 교통사고·산업단지 사고·건물 붕괴 등 복합재난 현장에서 구조대의 진입로 확보부터 매몰·협착 구조까지 담당하는 핵심 장비 차량이다.
오창은 배터리 관련 기업 30여 곳이 밀집한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재·붕괴 등 복합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청주동부소방서에서 산업단지까지 약 10㎞ 이상 떨어져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출동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3년 오창의 화재 출동은 536건으로 청주동부소방서 관할 지역 중 가장 많았다. 구조 출동 역시 454건으로 북문(417건), 문의(338건)보다 많았다. 인구도 7만 명에 가까워 청원구에서 가장 많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창은 산업단지 밀집 등 구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구조안전센터 전환과 공작차 배치로 현장 대응 속도와 전문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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