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남부시장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 선정…"혁신모델 구축"
뉴스1
2025.12.10 15:44
수정 : 2025.12.10 15:44기사원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 남부시장이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혁신모델로 우뚝 선다.
전주시는 남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남부시장은 △시장 고유 브랜드가치 △상인회 추진 의지 △기존 관광 콘텐츠를 통한 문화·관광 연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원남문시장(연합)과 함께 최종 2개 시장에 포함됐다.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국비·지방비 포함 최대 40억 원을 지원받게 된 남부시장은 '전주 남부시장의 K-일상, 퍼펙트 데이즈'를 비전으로 연차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1차년도인 올해부터 내년까지 스토리텔링 중심의 K-일상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시장상인 간담회와 전문기관 교육, 갈등조정위원회의 가동 등 세대 공존 협력체계가 마련되며 스마트 결제 및 안내 시스템 등 생활 인프라 개선과 다국어 표지판 제작 등도 추진된다.
2차년도인 2026년은 K-일상 상생모델 정착 및 창업 브랜딩 실험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빈 점포 리모델링 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거나 남부시장의 다양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메뉴 및 상품 개발이 진행된다. 올해 개관 예정인 모이장 등 남부시장의 문화공간을 활용한 로컬크리에이터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문화와 관광이 융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끝으로 3차년도(2027년)에는 남부시장 고유의 k-일상 브랜드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개발된 메뉴를 상품화하고, 그 과정에서 남부시장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백년시장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 성장한 남부시장의 경쟁력이 인근의 주요사업 및 지역문화유산, 한옥마을·경기전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귀성 전주남부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노력해 준 전주시와 지역정치권, 상인분들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부시장 상인 모두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남부시장의 변화 필요성에 공감해 온 상인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옥마을을 비롯한 주변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남부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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