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李대통령, 김대중 얘기 많이 해…문화 국가 바탕엔 金 헌신"
뉴스1
2025.12.10 15:55
수정 : 2025.12.10 15:5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저와 말을 나눌 때 김대중 대통령 말을 많이 한다"며 이 대통령의 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또한 "국민들이 누리는 안전, 민주주의, 정보화,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문화 국가의 바탕에는 김 대통령의 헌신과 지혜와 예견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이 대통령의 마음으로부터 깊이 나오는 김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행사에 대한 축하의 말을 대신 전한다"며 "오늘 행사에도 축하영상을 준비했을 텐데, 총리가 직접 와서 인사를 올리면 대신 말을 다 전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저에게 뜻을 전하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미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의 '아일랜드의 피스 프로세스' 경험을 한반도의 평화 문제와 연결해 의미를 설명하는 첫 자리라며 "매우 뜻깊다"고도 했다.
그는 "통상 우리가 독일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 문제를 연계해 많이 연구해 왔는데, 아일랜드의 경험과 평화 프로세스가 더 성찰할 대목이 많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학문적 관심이 최근 생겨나고 있다"며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 후 국정과제를 정리하려고 보니 모든 문제를 김 전 대통령이 정리해 놨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김 대통령은 한국정치, 현대사의 정치가 김대중이라는 거대한 저수지로 다 모였다가 다시 거기서 나온 거대한 바다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본인의 국회 의원회관 방에 김 전 대통령이 정리해 놓은 '대통령 수칙'을 액자로 걸어놨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김 대통령은 그 정치의 모든 역사의 철학, 시대정신, 민족애라는 큰 기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그분의 정치에, 평화, 민주주의, IT, 문화 등 성과로 꽃 피었다"며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평화에 대한 김 대통령의 흔들리지 않는 열정과 지혜가 다시 한반도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문화국가로 나아가고 있고, 빛의 혁명으로 일컬어진 위대한 민주주의를 이루고 있고, 이제 세계 AI 3대 강국으로 가고 있다"며 "남은 숙제 하나가 평화의 간절한 확보로, 우리에게 다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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