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이어 산란계 농장서도 AI…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뉴스1
2025.12.10 16:16
수정 : 2025.12.10 16:16기사원문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야생 조류에 이어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AI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3만 3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가축 이동을 제한하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반경 10㎞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26개 농장 가금류 227만 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및 긴급예찰에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천안시는 이날 농업환경국장 주재로 행정안전부와 실무회의를 열어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목천과 병천, 성환 등 도 경계 지역에 거점 소독시설을 가동하고 가금류 밀집단지와 철새도래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인체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반도 구성해 살처분 참여자 등 현장 내 인체감염 예방 방법을 지도·점검하게 된다.
이동 제한 농장에 대한 해제 여부는 추가 AI 발생이 없을 경우 내년 1월 중 정밀검사 실시 뒤 결정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 예찰과 철저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금류 농장 및 철새도래지 주변에 시민들의 출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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