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韓농기계전용공단' 짓는다…"동남아 수출거점 기대"
뉴시스
2025.12.10 16:22
수정 : 2025.12.10 16:22기사원문
농식품부, 필리핀 카바나투안시서 착공식 참석 2034년까지 6만평 부지에 농기계 제조공장 설립 필리핀 정부, 토지임대·인프라구축·면세혜택 제공
필리핀 측에선 페르디난드R 마르코스주니어 대통령, 농업부 장관, 상·하원 위원장 등이, 한국 측에선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9개 농기계 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조성 프로젝트는 농업 기계화를 원하는 필리핀 정부와 동남아 지역 수출 확대를 원하는 국내 농기계 업계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한국농기계조합이 협력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정부는 토지임대와 도로·전기·통신·용수 등 인프라 구축, 관세·지방세 면세 혜택 제공 등을 실시한다. 우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산 농기계의 동남아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필리핀의 농업 기계화와 생산성·품질 향상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으로의 농기계 수출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량의 4.3%로 비중은 낮지만 수출 규모는 증가 추세다. 실제 2023년 3700만 달러에서 2024년 5200만 달러로 1년 새 40.5%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은 동남아 중 수출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진출·정착하기에 유리한 국가로 평가된다.
이에 농기계 업계는 필리핀 공단을 수출거점으로 삼아 북미에 편중(2024년 기준 73%)된 수출시장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실장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도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 협력 및 진출 기업 지원에 힘쓰겠다"며 "필리핀 정부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순조롭게 공단을 조성하고, 이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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