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이어 조세호까지…유재석, 동료들 연이은 하차에 향후 활동 모습도 관심

뉴스1       2025.12.10 16:26   수정 : 2025.12.10 16:26기사원문

이이경, 유재석, 조세호(왼쪽부터) / 뉴스1 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 배우 이이경, 방송인 조세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유재석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송인 조세호가 지난 9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불법 범죄자 제보를 받는 인스타그램 계정주는 "연예인 조세호 씨 반성하세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 주고 거창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최 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건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또 해당 계정주는 최 씨와 조세호가 유흥주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조세호 측의 대응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커지자, 조세호 소속사는 9일 고정 출연 중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조세호가 시청자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함과 제작진이 느낄 부담감을 고려해 자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첫 방송 이후 8년간 '큰 자기' 메인 MC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2MC 체제로 진행해 온 '유퀴즈'는 조세호 하차로 큰 변화를 맞았다. '유퀴즈'는 유재석의 진행이 중심이었지만 그 가운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주고 유쾌한 질문을 던진 조세호의 활약도 작지 않았다. 정반대의 캐릭터인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유퀴즈' 특유의 분위기를 쌓아왔다. 앞으로 조세호 없는 '유퀴즈'는 유재석이 혼자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유재석 단독 MC 체제의 토크쇼가 되는 '유퀴즈'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될지 지켜볼 요소다.

이에 앞서 유재석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이경도 프로그램을 떠났다. 최근 한 누리꾼은 이이경에 대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고, 이이경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동시에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 상황을 두고 제작진에 서운함도 내비쳤다.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목요일('놀면 뭐하니?' 녹화일) 쉬고 있다"라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유재석만 제외하고 언급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이이경 측은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수상 소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해명했다. 이이경이 하차한 '놀면 뭐하니?'는 현재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3인 체제로 진행 중이다.


유재석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끌며 오랜 시간 '국민MC'로 사랑받았다. 시청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모습으로 연예계 후배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오래 호흡한 동료들의 부재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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