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러 군용기 일본 인근 무력시위"…中 "연례 협력 훈련"
뉴스1
2025.12.10 16:31
수정 : 2025.12.10 16:31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을 겨냥해 무력 시위를 했다며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중국 측은 연례 협력 계획 프로젝트 일환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10일 "전일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시코쿠 인근 태평양까지 장거리 비행을 실시했다"며 "항공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는 일본 영공을 침범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위성은 "중·러 항공기의 공동 비행은 일본에 대한 시위를 명확히 계획한 것으로 안전 보장상의 중대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9일 중·러 양국 공군은 동중국해와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제10차 공동 공중 전략 순항을 조직해 시행했다"며 "이는 연간 협력 계획 내 프로젝트로 양측이 지역 안보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결심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러 항공기는 당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진입하기도 했다. 우리 합참은 이에 공군 전투기를 발진시켜 우발 상황에 대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
우리 국방부의 발표 이후 중국과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진행한 연합 정찰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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