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화재 합동감식…'1층 열교환기 파이프서 폭발' 확인

뉴스1       2025.12.10 16:40   수정 : 2025.12.10 16:40기사원문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 발생한 폭발 화재 현장 감식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이 정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2.10/뉴스1 ⓒ News1 최형욱기자


(태안=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당국이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선 결과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플랜트 1층 열교환기 파이프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 감식팀은 이날 태안화력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1층 폐쇄회로(CC)TV 유무 등을 확인한 뒤 화재 잔해물을 수거했다.

합동 감식엔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 화재팀 2명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2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3명 등 총 11명이 투입됐다.

다친 작업자들은 폭발 당시 건물 3층에서 보온덮개를 덮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스 등 인화성 물질 누출에 의한 폭발·화재로 추정하고 수거물 등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다친 작업자들과 현장에 있던 작업자, 태안화력 관계자 등을 순차적으로 불러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IGCC는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이번 화재는 지난 2023년 1월 불이 난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IGCC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60대 남성 등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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