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수준 보상"...중기부 '벤처 미래전략'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4:15
수정 : 2025.12.11 11:36기사원문
"세계 시장 호령할 수 있는 기반 만들것"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벤처·스타트업,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를 주제로 한 발제 발표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벤처 30주년 및 모태펀드 2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의 새 지향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청사진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지방 첨단 창업 허브 설립 △미국 실리콘밸리 급의 보상 체계 도입 및 글로벌 연결망 강화 △모험 자본 체질 개선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골자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눔(Noom)'의 정세주 대표는 창업 경험을 들려주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벤처인 자유 대담에서는 기술 주권 확보, 글로벌 인재 유입 방안 등을 의논했다. 중기부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연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벤처 역사는 기술 위에서 빛났지만 그 기술을 움직인 것은 결국 벤처인의 도전 정신이었다"며 "포럼에서 얻은 현장의 속도감과 문제의식을 정책 이정표로 삼아 우리 벤처가 세계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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