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공사 내년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5:22   수정 : 2025.12.11 15:22기사원문
총 연장 2.9㎞ 우회도로 2030년 준공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 분산 기대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2030년을 목표로 총 연장 2.9㎞에 달하는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에 나선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회산동 일원 대규모 공동주택 증가 등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일 출퇴근길 차량 정체와 교통 혼잡이 주요 현안으로 대두됐다.

이에 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등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회산지구 강변 우회도로 개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대로2-7호선)는 회산로 385번길과 회산로를 잇고 회산로와 범일로를 연결하는 총 2.9㎞ 구간의 강변 우회도로를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는 1994년 최초 고시됐으나 도시개발사업 부재, 경제성 미흡, 시 재정 여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장기 미집행으로 인한 실효 위기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강릉시는 이 노선이 교통량 분산과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등 도시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재지정)을 완료해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총사업비 796억원 규모로 ‘회산로385번길과 회산로’를 연결하는 1.4㎞ 구간과 ‘회산로와 범일로’를 연결하는 1.5㎞ 구간에 대한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는 회산로의 우회 동선을 확보하고 기존 도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간 접근성 향상으로 교통 편익이 한층 증대되고 향후 신시가지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도시계획의 기반이 되는 구조적 도로망이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강릉시 전체 교통 체계를 개선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회산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더 나아가 모든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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