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4일째 압수수색…수사관 11명 투입

뉴스1       2025.12.12 19:44   수정 : 2025.12.12 19:44기사원문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지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을 나흘 연속 압수수색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 전담수사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오후 7시까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전탐수사팀의 쿠팡 압수수색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나흘 연속 고강도 강제수사에 나선 건 유출된 고객 계정이 약 3370만 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고, 유출자와 유출 경로 및 원인의 확인을 위한 디지털 증거 등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쿠팡 측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엔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그는 쿠팡에서 인증 업무 담당자였으며, 이미 출국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한 적색수배 발령 또는 범죄인 인도 요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특정 인물의 위치 파악과 임시 체포를 요청하는 국제 수배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28일 고소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을 제출받아 분석해 왔으며, 범행에 사용된 IP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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