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박나래·조세호에 "숨지말라" 옹호…이효리·양세찬에 "왜 눈치보나"
뉴스1
2025.12.15 08:01
수정 : 2025.12.15 08: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MC몽이 최근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제기된 박나래와 조폭 연루설로 방송에서 하차한 조세호를 언급했다.
MC몽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박나래와 관련한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된 데 대해서도 "이효리도 양세찬도 박나래와 사적으로 농담처럼 던질 말일 뿐이었다 왜 말을 못 하고 눈치를 본단 말인가"라고도 반문했다.
MC몽은 이어 박나래에게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 보세요, 사과할 거 있어도 만약 억울한 게 있어도 이미 늦었소, 그들은 이미 억대 소송을 하는 것 같고 의료법 위반 처벌 받으면 된다"고 조언도 남겼다.
그러면서 "입장 정리 사실만 이야기하세요, 사실 모두가 힘든 연말이며 모두 박나래가 조세호가 미울 만큼 한가하지도 않아요"라며 "그러니 숨지 말고 혼날 거 있으면 혼나고 나중이라도 나처럼 영영 숨지 말고 더 많이 웃겨주세요, 엔터도 참 의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MC몽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난 어그로를 끌 생각이 단 한 번도 없어, 신기하게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지"라며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을 이젠 낙서처럼 적을 뿐이야,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너무 겁먹지 말라고"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냉혹한 곳에서 난 이젠 누군가를 지킬 필요 없이 나 혼자 나를 위해 나를 지키며 살 뿐"이라며 "기부하든 뭐를 하든 혐오로 가득한 그 그릇을 갖고 태어난 사람 따위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적었다.
MC몽은 "난 올해 분명히 알게 됐어, 내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걸"이라며 "그래야 이 지옥 같은 우울증 따위를 웃으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이젠 하고 싶은 거 다 할 것"이라며 "미치도록 들어왔던 행사도 공연도 유튜브도 틱톡도 내년에 보자"라고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3일부터 '갑질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주사 이모' 논란으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박나래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하차를 공식화 하며 매니저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고 이들과 대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은 풀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지난 4일부터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지난 9일 추가 입장을 내고 조세호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KBS 2TV '1박 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조세호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다시 한번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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