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지만 재산은 2兆"..30대男, 결혼 상대 구한다는 광고에 SNS 난리
파이낸셜뉴스
2025.12.16 05:10
수정 : 2025.12.16 09: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억만장자가 SNS에 결혼 상대를 구한다는 광고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투자자 류신은 자신의 SNS에 “다소 뚱뚱하지만 재산이 2조원에 달한다. 헌신적인 여성을 찾는다"는 결혼 광고를 올렸다.
류신은 "2018년 가족 문제를 겪은 이후 일에만 몰두했다"며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 명문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향인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와 저장성 항저우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롤스로이스 자동차도 한 대 이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조건으로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알고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여성을 바란다"면서 "나와 경제적으로 동등한 상대를 찾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온라인에 오른 류신의 사진에는 그가 명품 브랜드 셔츠를 입고 롤스로이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신은 “다소 뚱뚱하지만 분명히 못생기지는 않았다”면서 개인 채팅 앱 계정과 SNS 계정 정보를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그가 올린 결혼 광고와 후속 게시물에는 각각 약 1000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정보와 사진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신은 일부에서 사기 등을 의심하며 염려하는 시선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아내를 찾고 있으며, 관계가 성사되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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