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열심히 하고 왔다"...美서 빅테크 수장과 릴레이 회동

파이낸셜뉴스       2025.12.15 22:32   수정 : 2025.12.15 22:31기사원문
美서 테슬라, AMD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왔다. 특히 출장 기간 동안 테슬라, AMD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5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며 이번 미국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일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협력과 반도체 공급 안정화, 미국 내 생산 인프라 활용 등 광범위한 기술·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7월 약 23조원 규모로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텍사스주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 차세대 인공지능(AI)칩 AI6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약 성사에는 이재용 회장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MD와의 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AMD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 제품을 공급 중이다.
또 최근 차세대 AMD 중앙처리장치(CPU)를 삼성 2나노(나노미터·1㎚=10억분의 1m) 2세대 파운드리 공정으로 제조해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출장에서 돌아온 이 회장의 신년 경영 메시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새해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 '신년 사장단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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