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분양가...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수요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2:11
수정 : 2025.12.16 11:24기사원문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집계 이후 최초로 2000만원 넘어
1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약 2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68% 오른 수치로,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
지난 9월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분양한 '잠실 르엘'은 1순위 청약에 6만9476명이 몰리면서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4만635명이 청약 당첨을 노리며 1순위 경쟁률 151.62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4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1순위 청약에 1만6668명이 몰리며 109.6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향후 시세 차익도 크게 나타난다. 이에 신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선보이는 ‘역삼센트럴자이’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수인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고급스러운 입면 특화 마감과 측벽 및 코어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특화 설계를 도입해 품격 있는 외관을 완성할 예정이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84㎡ 이상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하였고, 오픈발코니 설계로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DL이앤씨는 이달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 5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서이초, 서운중 등 학교가 200m 내에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편리하다.
금성백조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일원에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천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타운과 기존 도심이 인접해 있어 시청, 세무서,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행정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아주택산업과 로제비앙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4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4호선 환승역인 신길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대월초, 도일초, 군자초, 신길초·중 등 학교가 위치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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