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키스 후 사망..여자친구 혀 밑에 숨긴 '이것' 때문
파이낸셜뉴스
2025.12.17 05:00
수정 : 2025.12.17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20대 남성 수감자가 입맞춤을 통해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결과 사망 원인은 여자친구와의 면회 과정에서 이뤄진 키스를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였다.
당시 여자친구 로라는 은박지로 싼 메스암페타민 수 그램을 입 안과 혀 아래에 숨긴 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모하메드에게 키스를 통해 전달했다. 그러나 모하메드는 포장된 약물을 그대로 삼켜버렸고, 결국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모하메드가 이상 증상을 보이자 즉시 의료 행위를 받으라고 말했지만 모하메드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부검 결과 그의 위 속에서 포장재가 터지며 약물이 흘러나왔고,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치명적 영향
실제로 마약을 한 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심장마비, 혼수상태 등의 문제로 사망할 수 있다. 아편계열 마약(헤로인, 펜타닐, 모르핀)은 호흡 중추를 억제해 산소부족으로 질식사 할 위험도 크다.
특히 마약을 포장한 채 삼켰을 경우에는 위산과 소화 운동으로 포장재가 파열되면서 마약 성분이 한꺼번에 유입돼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마약을 과다 복용했을 경우 곧바로 응급 처치를 시작해야 한다. 구토를 할 경우 복용자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땐 즉시 인공 호흡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증상은 창백한 피부, 파랗게 변한 손가락과 입술, 의식의 무기력 (때로는 혼수 상태에 빠짐), 구토, 경련, 입에서 거품이 일어날 수 있다. 동시에 심장 마비 및 뇌졸중, 심혈관 기능 부전 및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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