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G20 수석대표 1차 회의 참석..전세계 21개국 참가

파이낸셜뉴스       2025.12.17 09:55   수정 : 2025.12.17 09: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내년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각국 수석대표회의가 처음 개최됐다. 외교부는 15~1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2026년 제1차 G20 셰르파(Sherpa) 회의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 회원국 20개국과 초청국 폴란드 등 총 21개국이 참석했다.

각국 수석대표인 셰르파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정상을 보좌하여 의제 협의, 정상선언문 문안 교섭 등을 수행한다. 외교부는 신규 의장국 미국의 활동 계획을 청취하고, 의제별 발언 및 계기 양자를 통해 내년도 G20 의제 설정 및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인도 등 주요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2026년 G20 의장국 활동을 개시하는 회의다. 미국은 내년 12월 개최 예정인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의 의제와 목표 성과물, 향후 협의운영 방향 등을 소개했다. 미국은 G20이 지난 2008년 세계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등장한 경제 협력체임을 상기하며 '기본으로 복귀(back to basics)'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 G20 협의체들은 내년 정상회의 의제로 상정하는 4가지 주제(무역,경제성장과 규제완화, 혁신, 풍부한 에너지)만 실무그룹으로 운영한다는 방침 하에 각 분야별 우선순위를 설명하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 회원국은 미국의 추진 방침을 기본적으로 지지하고, 내년 G20 협의에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은 "글로벌 경제성장 동력이 저하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G20이 미래 성장 동력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노력이 G20 논의의 효과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제반 협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G20 내 우리나라의 가교 역할을 이어감과 동시에, 성공적인 2028 한국 G20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2026년 의장국), 영국(2027년 의장국)에 이어 오는 2028년에 한국이 G20 의장국을 수임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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