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전 소속팀 PSG와의 소송서 일부 승소…미지급 임금 '1000억원'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1:08   수정 : 2025.12.17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겨 6000만유로(약 1041억원)를 받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와 벌인 미지급 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프랑스 파리의 한 노동법원은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PSG가 지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음바페에게 임금과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6000만유로(약 1041억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초 음바페는 미지급 임금 외에도 계약 분쟁과 부당 대우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포함해 총 2억6300만유로(약 4564억원)를 청구했다.

법원은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의 존재는 인정했으나 부당 대우나 괴롭힘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해 6000만유로(약 1041억원)만 인정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11개월 가까이 숨겨 구단이 이적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했다며 음바페에게 2억4000만유로(약 4163억원)를 손해배상으로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또 PSG는 음바페가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임금의 일부를 포기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입증할 서면 합의서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음바페 변호인은 "계약상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건 간단한 진실"이라며 "프로축구 산업에서도 노동법이 적용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PSG는 성명을 내고 "법원 판결을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항소할 권리는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시즌 동안 PSG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공식전 308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다인 256골을 넣고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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