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으로 AI시대 교육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3:27   수정 : 2025.12.17 13:27기사원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서울' 독서교육 비전 선포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과도한 디지털 의존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교과 핵심 개념을 기반으로 삶의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계획의 핵심은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을 기반으로 독서를 통해 교과 핵심 개념을 심화·확장하고 현실 문제에 적용·전이하는 개념기반탐구독서(개념탐독)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개념탐독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사고하며 체계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독서 수업 모델로, 관계맺기-탐색하기-적용하기-전이하기의 과정을 거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18일 서울 마포구 광성중학교에서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정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사유와 성찰, 그리고 언어적 사고력이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독서·인문학 교육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은 교육 공동체가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범사회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하는 자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AI·디지털 시대에 혼재하는 정보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독서·토론 교육으로 문해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함양할 계획이다.

이번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은 '책 읽는 학교 문화', '수업 연계 독서교육', '삶과 연계한 인문학 교육', '함께하는 독서·인문학 네트워크' 등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학교 현장에 독서 중심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독서 중점학교와 인문학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초·중학교의 독서 중점학교는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독서를 중심에 두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인문 소양을 함양하고 독서 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개념탐독' 실천 연구·적용을 필수 과제로 수행하며, 학생 독서 이력 관리 및 진로 연계를 위한 '독서 디지털 배지'(가칭)를 시범 운영하여 학생들이 통찰을 현실 문제에 적용하고 성장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고등학교의 인문학 실천학교는 문학, 문화, 역사 등 인문학적 요소가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스며들도록 하여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공감력, 비판적 사고력 및 글로벌 역량을 키우게 한다.
인문학 실천학교 역시 '개념탐독'의 실천 및 적용을 필수 과제로 수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지역 공공도서관, 학부모, 시민이 협력하는 '지역 연계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글로벌 작가 광장'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작가와 소통하며 지적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책 읽는 마을'을 활성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독서가 일상화된 '책 읽는 도시, 서울'을 완성하고자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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