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빈 "빌리빈, 악의적인 짜깁기…도가 지나쳐"
뉴시스
2025.12.17 19:28
수정 : 2025.12.17 19:28기사원문
유다빈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빌리빈 김병헌 대표가 연락은 피하면서 악의적인 제목과 짜깁기로 수개월 째 SNS 또는 유튜브에 업로드를 지속했고 그 정도가 도를 넘었기에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침묵 끝에 입을 연 이유를 밝혔다.
유다빈에 따르면, 유다빈밴드는 2021년 3월부터 활동했다.
그런데 유다빈은 같은 해 5월부터 10월 솔로 활동 당시 빌리빈의 도움을 못 받았다. 현장 동행 매니저조차 없었다고 했다. 유다빈밴드는 이후 같은 해 엠넷 밴드 오디션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주목 받게 된다. 이 밴드는 이 프로그램 제작사이자 인디 레이블 엠피엠지(MPMG)와 위탁계약을 맺고 1년6개월 동안 활동했다. 유다빈의 이 활동은 빌리빈에게도 사전 동의를 구했다.
위탁계약 종료 직전인 2024년 2월 유다빈은 빌리빈 김병헌 대표와 미팅에서 자신이 지원을 받지 못한 점 등을 들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빌리빈 측은 거액의 위약금을 주장하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고 팀에 피해가 갈까 더 이상 얘기를 하지 못했다는 게 유다빈의 입장이다.
이후 양 측은 솔로 계약 관련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려 했으나 의견 차이를 확인했고, 마지막 미팅이었던 지난 2월에도 불발됐다. 이후 유다빈 밴드의 중요한 행사,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김 대표가 본인 주장을 일방적으로 온라인에 올렸다고 유다빈은 전했다.
그러면서 ▲MPMG 직원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200석 이상의 공연을 못한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는 빌리빈 측이 주장했던 내용들이다.
그간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대응이나 언급을 할 경우 더 화제나 논란이 될 것이며 이는 빌리빈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다빈은 그러면서 팬들에게 "인디가 하고 싶어 음악을 시작했다. 사랑 받지 못해도 좋다고, 계속 노래만 할 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 "유다빈으로서 원하는 것은 계속해서 음악을 공부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이어나가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리빈은 유단빈을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낸다고 했다. 아울러 계약 위반 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한 반환 청구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탬퍼링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인디 레이블 엠피엠지(MPMG)를 형사고소했다. 엠피엠지는 그러나 유다빈과 합법적인 계약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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