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카 시상식, 유튜브로 2029년부터 전세계 생중계
파이낸셜뉴스
2025.12.18 09:43
수정 : 2025.12.18 09:43기사원문
아카데미, 2033년까지 구글과 독점 계약
17일(현지시간)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구글의 유튜브와 다년간의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2029년 제101회 오스카 시상식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이 시상식의 전 세계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구글 측은 5200만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아카데미 컬렉션' 일부를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닐 모헌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데미와의 협력은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창의성을 지닌 새로운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0여년간 아카데미는 미국 지상파 채널을 통해 시상식을 중계해왔다. 시상식은 1953년 3월 NBC로 처음 방송됐고, 1961년부터 10년간 ABC로 옮겨졌다가 다시 NBC를 거쳐 1976년부터 ABC에서 계속 중계됐다.
아카데미 측은 "2028년 제100회 오스카 시상식까지 디즈니 산하 ABC와 파트너십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 시상식 중계권의 대가로 연간 약 7500만달러(약 1109억원)를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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