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개 브랜드 연말만찬 꾸린 컬리… 방문객들 미식축제 즐겼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8:21
수정 : 2025.12.18 18:20기사원문
‘컬리푸드페스타’ 현장
간편식·신선·베이커리·음료 등
참여사들 부스 총 7개 구역 나눠
방문객 음식 맛보고 이벤트 참여
‘흑백요리사’ 셰프들 쿠킹쇼도
올해로 3회째인 컬리푸드페스타는 리테일 플랫폼 컬리의 오프라인 미식 축제다.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테이블'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9개 파트너사의 160여개 식음료(F&B) 브랜드가 참여했다. 컬리 측은 티켓 판매 현황 등을 고려하면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올해 행사의 총 방문객을 2만3000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행사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과 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입장이 시작되자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그로서리 구역이었다. 이곳에서는 면사랑, 청정원 등 다양한 그로서리 브랜드의 팝업과 함께 '라이스 테이블'이라는 공간이 마련됐다. 라이스 테이블에서는 여러가지 쌀 품종을 맛보고 도슨트로부터 품종별 특징과 조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직접 참여해 한 자리에서 여러가지 쌀로 지은 밥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품종별로 찰기와 풍미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딸과 함께 방문한 김모씨(62)는 "평소에 컬리를 자주 이용해 앱 내에서 행사 정보를 접하고 얼리버드로 신청했다"며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게임 등이 신선했고, 각 부스마다 주는 선물(증정품)도 있어서 티켓값이 아깝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셰프 테이블' 공간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출연자 김호윤 셰프의 쿠킹쇼가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이연복, 정지선, 조서형 등 유명 셰프 총 12인이 직접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조리법을 설명한다. 이날 김 셰프는 화이트라구 제품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방문객들과 가까이서 쿠킹쇼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안쪽 공간에는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오뚜기, 삼양식품 등의 대형 팝업이 마련됐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이모씨(33)는 "작년에 페스타에 오고 싶었는데 못 와서 올해 방문했다"며 "각 부스마다 사은품을 주는 게 가장 좋았다. 곰탕 부스에서는 캡슐뽑기에서 1등이 나와 곰탕 세트를 배송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사 첫 세션이 마무리되는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방문객들은 미처 둘러보지 못한 부스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강모씨(39)는 "오전 10시 오픈부터 나름 알차게 돌아다녔는데 아직 못 돌아본 부스가 많다"며 "시간 내에 모든 부스를 구경하려면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컬리는 푸드페스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에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컬리 관계자는 "푸드페스타는 컬리가 발굴해온 다양한 식품 브랜드와 큐레이션 역량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람객 및 부스 수를 줄여 더 넓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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