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올해 서창억새축제 방문객 10만2000여명...경제효과 18억원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0:29
수정 : 2025.12.19 10:29기사원문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생태축제로 시민 만족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10월 영산강변 일원(극락교~서창교)에서 개최한 제10회 광주서창억새축제에 총 10만2000여명이 찾아 약 18억5000만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 통계는 축제 평가 용역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침, 광주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산출한 것으로, 축제 기간(10월 16~19일) 동안 방문객 수는 10만2336명,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만8112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광주서창억새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여유롭게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서구는 강조했다.
실제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자연과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자연의 소리를 헤드폰으로 체험하는 '사운드스케이프', LP 음악과 억새 풍경이 어우러진 'LP 억새 라운지', 시민 참여형 '멍때리기 대회' 등은 휴식과 공감을 이끄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 만족도 조사에서도 △행사 내용의 다양성(5.53점) △재미(5.52점) △휴식공간 조성(5.51점)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한 2000만원 규모의 힐링 쿠폰을 발행해 115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대중교통 이용 유도와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친환경 축제 운영도 병행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창억새축제는 자연과 시민이 함께하는 서구 대표 생태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과 품질을 갖춘 고품격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내년부터 축제 기간을 늘리고 생태 중심 콘텐츠 비중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차분한 휴식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생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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