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 개발 견인…연결도로 착공
파이낸셜뉴스
2025.12.21 08:00
수정 : 2025.12.2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 지역간 연결 도로 사업이 본격 시작되며 새만금 내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하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1공구(부안 하서면~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 9.37㎞, 2공구(순환링) 8.28㎞, 3공구(국도 12호~내부간선 순환링 접속부) 3.11㎞ 등 3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한다. 도로 폭은 24m 왕복 6차로로 건설한다. 1조133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한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내부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왔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를 잇달아 완공하며 십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했고, 지난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새만금과 전북 내륙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잇는 기반도 마련됐다.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을 계기로 새만금은 외부 접근성 확충을 넘어, 내부 공간을 하나로 완성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도로가 조성되면 개발 지역과 항만·공항·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연결해 내부 개발을 촉진하고 투자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또 관광·레저용지와 스마트 수변도시 등 새만금 주요 거점이 촘촘하게 연결돼 기업 활동과 관광객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과 인입철도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 기반도 강화돼 물류 경쟁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같은 경제·생활 이동성 개선은 새만금 전반의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협력하며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내년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된 1630억원의 사업비가 원안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 결과, 계획된 재원을 모두 확보하며 2030년 개통 목표를 뒷받침할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착공은 새만금의 공간과 기능을 하나로 엮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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