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청·TK 잇따라 당원 교육…지선 앞두고 전열 정비
뉴시스
2025.12.20 06:01
수정 : 2025.12.20 06:01기사원문
송언석, 오늘 경북 당원 교육 참석 장동혁 "승리 위한 변화" 외연 확장 시동 연초 당 혁신 로드맵 발표…선거 모드로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 안팎으로 당의 쇄신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며 외연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경북에서 열리는 구미시을·경산시 당원협의회 당원교육에 참석해 당원들을 만난다. 지역구 의원인 강명구·조지연 의원 등이 참석해 우수당원 표창장을 수여하고 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며 "저는 제 부족함을 잘 안다. 무엇을 더 채워야 할지도 듣고 있다. 승리를 위해 변화하는 국민의힘의 길에 당원 여러분께서 함께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을 놓고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 중심의 노선에서 벗어나 중도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당내에서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에 대한 징계 권고와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태' 조사 등을 놓고 갈등이 이어져 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요구도 계속됐다.
당내 잡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당의 단합 필요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의원 20여명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마음에 안 들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선출된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계엄 1년을 전후로 당내 의원들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당 안팎으로 소통을 이어간 뒤, 연초께 직접 당의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의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그간 '잘 싸우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겠다'라며 당성을 강조해 왔다. 국민의힘은 내달 초까지 당무감사를 진행한 뒤, '단일대오'를 기조로 활동이 미비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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