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송성문, 샌디에이고 입단 합의…백업 유틸리티 유력"

뉴시스       2025.12.20 09:27   수정 : 2025.12.20 09:27기사원문
"한국 출신 스타 플레이어 계보를 잇는 선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이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뒀다. MLB 공식 홈페이지도 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소식을 전했다.

MLB 닷컴은 20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가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송성문의 계약 소식은 아직 구단 차원에서 최종 확정되거나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송성문은 전날(19일) 늦은 오후 MLB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앞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MLB 닷컴은 "앞서 김혜성(LA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도 뛰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왔다. 송성문은 한국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의 계보를 잇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에 입성한 송성문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났다.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한 송성문은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김인태 땅볼 때 키움 3루수 송성문이 타구를 1루에 던지고 있다. 2025.09.16. jhope@newsis.com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마이클 킹 영입을 발표하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은 정말 생산성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에게는 활용 가능한 포지션의 폭도 있다. 아직 과정이 며칠 더 남아 있지만 그는 최소 몇 년간 우리 레이더에 있었던 선수"라고 언급했다.

MLB 닷컴은 "새 소속팀에서 송성문의 정확한 역할은 아직 불확실하다. 프렐러 단장이 오프시즌 구상을 마무리한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백업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라고 전망했다.

"송성문이 주로 2루와 3루를 책임졌던 만큼, 그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한다면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 등을 지명타자로 기용해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선택지가 생긴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설도 있는 만큼 송성문이 그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입단을 확정한다면 다음 시즌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선 김혜성과 이정후, 송성문까지 키움 출신 빅리거 3명이 함께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키움 구단은 지난달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고, MLB 사무국은 22일 오전 8시 송성문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협상 마감 시한은 오는 22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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