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내란 특검' 후속 수사 위해 41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3:51   수정 : 2025.12.22 13:51기사원문
'심우정 항고포기 사건' 등 수사 이어갈 예정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조은석 내란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수사를 위해 41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금요일 내란특검으로부터 넘어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팀장을 포함해 총 41명 규모의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경찰청 안보수사심의관인 김보준 경무관이 본부장을 맡았고, 지난달 28일자로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사건을 인계받았다.

가장 먼저 넘어온 순직해병 사건은 14명 규모로 꾸려진 특별수사본부 1팀이 담당한다. 1팀장은 강일구 총경이 맡았다.

이어 내란특검으로부터 넘어온 사건은 2팀이 맡고,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넘어올 사건은 3팀이 담당할 예정이다. 2팀장은 이승명 총경으로 이 총경은 전북 부안경찰서장, 전남경찰청 수사과장,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2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사건,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PC 파쇄 지시 의혹 등을 비롯해 총 33건을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특검으로부터 받은 사건은 중복 등을 고려해 총 33건으로 분류했다"며 "이 가운데 현직 군인 연루 사건 등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20건에 대해선 국방부 검찰단 특별수사본부로의 이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특검 사건을 담당할 3팀의 구체적인 인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넘어올 사건 규모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검 마감 시점이 임박하면 3팀의 규모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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