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통' 국제신문, 공개매각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6:22   수정 : 2025.12.22 16:22기사원문
내년 1월 14일 LOI접수...사전예비 인수자 존재 '스토킹호스 딜'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국제신문이 공개매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문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본입찰은 내년 1월 29일이다. 매도자 측은 내년 상반기 중 M&A 및 회생 절차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앞서 국제신문은 지난 5월21일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뒤 8월27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M&A에 돌입했다.

국제신문은 지난 1947년 창간해 1988년 3월 14일 복간한 78년 역사의 정론지이다. 신문의 발행, 판매, 외부 간행물 인쇄업과 사회사업 및 광고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은 광고수입과 신문 수입 등 대다수 신문의 발행에 따른 수입이며, 회사의 고객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산업에 걸쳐 균형 있게 분산되어 있다. 특정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익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지역 신문 특성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호재로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인구 밀집도와 GRDP가 높고, 지역특성상 문화 콘텐츠가 많아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될 수 있다”라며 “또한 지역 내 언론 매체가 집중되어 있어, 공공기관 및 지역 광고에 대한 매출을 안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자체 브랜드 행사 및 영상 콘텐츠 IP 기반의 다각화된 수익 구조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실제 국제신문은 부산마라톤과 다이아몬드브리지 국제걷기축제 등 자체 브랜드 행사를 통해 참가비·스폰서십·부스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다큐멘터리·극영화·웹드라마 제작 등 영상 콘텐츠 IP 사업을 확장하며 지역 언론을 넘어 종합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성장중이라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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