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필리핀항공에 A350-1000 첫 인도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7:01   수정 : 2025.12.22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는 필리핀항공에 첫번째 항공기인 A350-1000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항공은 전 세계에서 에어버스 장거리 주력 기종의 최대형 모델을 운항하는 10번째 항공사가 됐다.

A350-1000은 총 382석 규모의 프리미엄 3클래스 구성으로 설계됐다.

북미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직항 노선 확대가 가능해, 필리핀 국적 항공사의 미주 노선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도는 필리핀항공이 추진 중인 기단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총 9대의 A350-1000 가운데 첫 번째 항공기다. 신규 기체는 현재 운항 중인 A350-900과 함께 미국 노선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A350-1000의 추가 도입을 통해 필리핀항공은 장거리 수송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여행 경험과 운항 신뢰성을 제고하는 광동체 기단 전략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된다.

A350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광동체 항공기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A350은 최첨단 기술과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해 탁월한 운항 효율성과 승객 편의를 제공한다. 차세대 엔진과 경량 소재 적용을 통해 이전 세대 경쟁 기종 대비 연료 소모, 운항 비용,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약 25% 절감한다. 또한 넓은 좌석과 높은 천장,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 시스템을 갖춘 에어스페이스 객실을 통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A350은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이미 최대 50%의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버스는 2030년까지 자사 항공기 전 기종의 100% SAF 운항 가능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11월 말 기준,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6개 고객사로부터 약 1500대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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