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월세도 오른다"…내년 임대차 시장 ‘상승’ 전망 우세
뉴시스
2025.12.23 08:52
수정 : 2025.12.23 08:52기사원문
다방 앱 이용자 설문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대출 규제로 수도권 임대차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내년 전월세가 오를 거란 전망에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다방 앱 이용자 2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전월세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1168명(55%)은 전세 시장, 1418명(66.8%)은 월세 시장이 내년에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의 경우 올해 월세는 '상승'을 전망했지만 전세는 '보합' 전망이 우세했었다.
거래 형태별로 보면, 전세시장의 경우 '상승'이 55%(1168명)로 가장 많았고, '보합'이 32.6%(693명), '하락' 12.3%(262명) 등 순이었다.
전세 상승 전망 이유로는 '금리인상'을 선택한 비율이 3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세 수요 증가(25.9%) ▲매매가 상승(24.5%) ▲입주 물량 감소(18.2%) 순이었다.
월세의 경우 '상승' 66.8%(1418명), '보합' 27.9%(593명), '하락' 5.3%(112명)으로 집계됐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40.2%) ▲전셋값 상승(29.4%) ▲금리인상(20%) ▲경기 침체(10.4%) 등을 꼽았다.
아울러 모든 연령대에서 전월세 시장 '상승' 전망이 높았다. 전세 시장 상승 전망은 50대가 58.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57.7%), 40대(55.5%), 30대(52.6%), 20대(49.8%)가 뒤를 이었다. 월세 시장은 60대 이상(72%), 50대(70.1%), 40대(67%), 30대(63.9%), 20대(62.2%) 순이었다.
한편 내년도 이사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1289명(60.7%)으로 나타났다. 이사 사유로는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38.6%) ▲학교, 직장, 결혼 등 개인 사유(25.4%) ▲상급지 이동(19.4%) ▲주거비 완화(16.6%) 등을 지목했다.
다방 관계자는 "특히 월세 상승 전망이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방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2123명으로, 20대 225명, 30대 546명, 40대 712명, 50대 465명, 60대 이상 17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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