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멜론, 한중일 'K팝 아티스트 차트' 도입…亞 빌보드 '아티스트100' 나오나
뉴시스
2025.12.23 10:44
수정 : 2025.12.23 10:44기사원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는 뮤직플랫폼 멜론(Melon) 내에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텐센트뮤직)의 산하 플랫폼 QQ뮤직·KUGOU뮤직·KUWO뮤직·JOOX 및 일본 라인뮤직(LINE MUSIC)의 이용량을 통합한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텐센트뮤직 및 라인뮤직과 각각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음원플랫폼에서 유저의 활동과 이용현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반영해 산출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차트 구축을 통해 아시아 주요 시장의 이용현황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은 멜론에서 K팝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아티스트 및 레이블이 활동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엔터의 멜론은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 뮤직플랫폼이다. 특히, 톱100과 핫100 등의 멜론차트는 오랫동안 K팝 산업을 대표하는 지표로 자리매김 중이다. 멜론차트의 데이터는 연말 K팝 대표 시상식인 멜론뮤직어워드(MMA)의 수상 집계 및 국내 주요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산정, 2023년 6월부터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까지 반영이 되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중국 대륙 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 각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 KUGOU뮤직, KUWO 뮤직과 JOOX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뮤직은 일본 내 9900만명이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LINE)'의 생태계와 연동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K팝 아티스트 차트가 미국의 권위 있는 빌보드 차트의 '아티스트 100'과 같은 역할을 할 지 관심이다.
2014년 신설된 빌보드 아티스트 100은 특정 곡이나 앨범의 인기가 아닌 아티스트의 종합적인 영향력을 측정한다. 앨범 판매량은 물론 소셜 미디어 활동 등 아티스트의 다양한 상업적 성과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카카오엔 장윤중 대표는 "이번 차트는 K팝 시장에 신뢰도 높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산업·아티스트·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로,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 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뮤직 마스다 준 대표는 "일본에서도 K팝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팬들의 활동이 글로벌 차트에 반영될 수 있는 점은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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