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 조사 중...'김건희 특검팀 편파 수사' 의혹 관련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1:56
수정 : 2025.12.23 11:56기사원문
민중기 특검 소환 여부 가능성도 있어
공수처 관계자는 2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35분께부터 윤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특검팀이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전재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로비했다는 진술받았음에도 4개월 넘게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팀에 2018∼2020년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청탁성으로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수사보고서에만 남겨뒀다가 지난달 초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 금품을 주고받은 이들에게 뇌물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특검팀의 수사를 총괄하는 민중기 특검을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중기 특검의 소환 일정을 정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해당 부분은 수사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소환 여부를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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