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겨울방학 학습공백 보완...AI진로설계·기초학습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3:47
수정 : 2025.12.23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시 교육 정책 '서울런(Seoul Learn)'이 겨울 방학을 맞아 새 학년 대비를 돕는다. 예비 중·고교생을 집중 대상으로 진로·진학 설계를 돕고 내년부터는 '서울런 3.0'을 본격화해 지원에 나선다.
23일 서울시는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서울런 진로·진학 인공지능(AI) 코치' 서비스를 겨울 방학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진로나 관심 직업을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울런 대학 연계 진로 캠퍼스'도 운영한다. 로봇·반도체 등 첨단 공학 분야부터 K-뷰티·K-팝 등 예체능 분야를 아우르는 전공 심화 체험 과정을 개설한다.
겨울방학으로 인한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기초 학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교과 기초 학습'도 제공한다. 특히 예비 중·고등학생과 입시 준비 학생을 위한 강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방학 기간 새 학년과 2027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을 지원한다.
영어동행캠프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시 내 6개 청소년센터에서 내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실전 회화 수업을 비롯해 현직 전문가를 초청한 '직업인 특강', 한국외대 외국인 교환학생과의 문화·진로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예비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문해력·수리 특강과 2027학년도 수능 대비 강좌를 온라인으로 추가해 방학 기간 중 가정에서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코딩, 자격증 등 비교과 전문 강의도 제공한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서울런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사전 신청 또는 상시 이용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학기간 동안 학습 수준과 관심 분야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해 교과 학습 지원을 넘어 AI 기반 진로·진학 설계, 대학·산업 현장 연계 체험, 미래 핵심 역량 강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서울런을 고도화해 청소년 개개인의 학습 이력과 진로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겨울방학은 학습의 흐름이 끊기기 쉬운 시기인 동시에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울런이 교과 학습부터 진로 탐색, 대학 연계 체험까지 방학 동안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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