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공천개입 조사 관련
뉴시스
2025.12.23 14:07
수정 : 2025.12.23 14:07기사원문
특검, 10·18일 소환 통보했으나 불응 '수사 무마' 실무 담당 검사도 불출석
[서울=뉴시스] 오정우 박선정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께 한 전 대표를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관련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수사 기간 만료까지 고작 5일이 남은 만큼, 사실상 대면 조사가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검팀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무렵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거절하자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언론에 말한 사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한 전 대표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 측은 특검 소환 소식에 "지난 총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를 모두 경선 자격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처리했다.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컷오프한 공천"이라며 특검에 더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셀프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당시 실무를 담당한 검사 A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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