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국내 첫 기업용 챗GPT 리셀러 파트너 계약…이재용-올트먼 회동 결실
뉴시스
2025.12.23 14:55
수정 : 2025.12.23 14:55기사원문
삼성, 차세대 AI 주도권 선점 위해 오픈AI와 협력 강화 이재용 회장-샘 올트먼 CEO 10월 회동 첫 결실 삼성SDS, 챗GPT로 국내 기업 고객 AX 혁신 지원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가 기업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최상위 AI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 버전 대비▲보안 ▲관리 ▲협업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업 시스템 통합 역량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기업 고객이 기존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직접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플랫폼·글로벌 AI 아우르는 '풀 라인업' 완성
삼성SDS는 이미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공공·금융·제조 등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검증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오픈AI와의 계약으로 삼성SDS는 내재화된 AI부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외부 AI까지 아우르는 'AI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보안 수준과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의 AI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구현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삼성SDS가 보유한 40년간 축적된 업종별 IT 노하우와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오픈AI의 첨단 생성형 AI 기술과 결합해 산업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리셀러 계약은 삼성과 오픈AI의 전략적 협력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지난 10월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오픈AI와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사다. 삼성은 오픈AI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시켜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S는 오픈AI의 차세대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부문에서도 협력하고, 오픈AI는 해당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 5곳(상암, 수원, 춘천, 동탄,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AI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최초로 제공해 기업 고객의 AX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 코리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삼성SDS와의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오픈AI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설정 지원, 현장 교육, 컨설팅 등 초기 도입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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