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사장 첫 신년 메시지 "철저한 실행 속도로 경쟁력 격차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8:10
수정 : 2025.12.23 18:09기사원문
류 사장은 23일 전 세계 임직원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신성장 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 혁신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달 LG전자 CEO에 선임된 후 첫 공개 메시지다.
류 사장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며 "올해는 철저한 실행 속도로 경쟁력 격차를 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속도'를 핵심 키워드로 꼽으며 차별화된 기술과 빠른 사업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을 집중 육성 시장으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이들 지역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기반 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사내 업무에도 AI 전환(AX)을 도입해 생산성과 업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류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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