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첫 날 S&P500 사상 최고…나흘 연속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12.24 06:46   수정 : 2025.12.24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일 이후 12일 만에 새 기록을 썼다.

3대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내리 상승했다.

산타랠리 첫 날인 이날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기술주 강세 속에 전일 대비 31.30p(0.46%) 상승한 6909.79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901.00을 뛰어넘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79.73p(0.16%) 오른 4만8442.41, 나스닥은 133.02p(0.57%) 뛴 2만3561.84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261.60p(0.54%), 나스닥 지수는 396.63p(1.68%)만 더 오르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다.

AI 강세


인공지능(AI) 종목들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5.52달러(3.01%) 급등한 189.21달러, 알파벳은 4.35달러(1.40%) 상승한 315.68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3달러(0.41%) 상승한 486.85달러, 팔란티어는 0.15달러(0.08%) 오른 194.13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7.87달러(2.30%) 뛴 349.32달러, 애플은 1.39달러(0.51%) 오른 272.3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면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는 3.17달러(0.65%) 내린 485.56달러로 떨어졌다.

오라클도 3.04달러(1.53%) 하락한 195.34달러, 마이크론은 0.32달러(0.12%) 밀린 276.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노보 급등


먹는 다이어트약이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힘입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는 7% 넘게 뛰었다. 노보는 3.51달러(7.30%) 폭등한 51.61달러로 뛰었다.

노보의 ‘먹는 위고비’는 내년 1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한달 1350달러가 드는 위고비 주사제와 달리 먹는 위고비는 주사제 가격의 약 11% 수준인 월 149달러까지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GLP-1계열 다이어트 약물 시장에서 젭바운드로 노보와 경쟁하는 일라이릴리 주가는 4.84달러(0.45%) 내린 1071.64달러로 마감했다.

릴리 주가 낙폭이 작았던 것은 릴리가 내년 초 출시할 ‘오포글리프론’ 성분의 알약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릴리는 내년 3~4월 이 알약을 FDA로부터 승인 받을 전망이다.

비록 노보가 알약 시장도 선점하기는 했지만 릴리의 제품은 더 작은 분자로 구성된 비펩타이드 계열 약물로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적은 데다 복용 편리성으로 인해 노보 제품을 빠르게 밀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 주가는 올해 40% 폭락한 반면 릴리 주가는 39% 폭등했다.


25일 휴장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

미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한국시각 25일 새벽 3시)에 거래가 끝난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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