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 안 비켜" 골목길서 운전자 폭행해 숨지게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

[파이낸셜뉴스]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량 운전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오토바이 배달기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 배달기사인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께 청주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었으나 A씨는 그를 남겨둔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은 119에 신고했고,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B씨의 차량이 비켜주지 않자 그와 언쟁을 벌이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