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사이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트렌드·국내 실행전략' 담은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1:58
수정 : 2025.12.24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스테이블코인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앞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에 이은 후속 연구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에 주목했다.
JP모건,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등 주요 해외 사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레일 구축, 기관 자금 유입과 결합하며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함께 다뤘다. 이미 고도화된 결제 인프라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금융·결제 구조에 맞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국내 금리 환경과 단기 채권시장 구조가 발행 및 운영 모델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토스인사이트는 소비자, 가맹점·이커머스, 자본시장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정리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적용 방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변화 흐름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라며 “이번 보고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데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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