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경영철학 통했다..글로벌 주요 기관들, 현대차·기아 '최고' 인정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7:00
수정 : 2025.12.24 17:57기사원문
글로벌 주요 기관들, 현대차·기아에 잇단 '최고등급'
엄격한 NCAP서 최고등급 인증에 최고권위 상 수상
정의선 회장,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혁신적인 사용자 경험 강조
그룹 "글로벌 최고 수준 상품성과 안전성 갖춘 차량 제공해 고객 신뢰 견고히 할 것"
[파이낸셜뉴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합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들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주요 글로벌 기관들이 잇따라 최고등급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엄격한 NCAP서 잇단 최고등급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도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최고 등급 달성의 쾌거를 거두게 됐다.
■韓 브랜드 최초 세계 최고권위상 수상
기아는 지난 달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것으로, 이 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으로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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