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연인 폭행 혐의' 전호준, 불기소 처분…"가해자 아닌 피해자"
뉴시스
2025.12.24 17:15
수정 : 2025.12.24 17:15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전 여자친구 폭행 시비에 휘말렸던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호준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폭행 가해자가 아닌 폭행의 피해자였으며 제게 제기됐던 폭행 혐의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휴대전화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폭행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행동만을 했다는 점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포함해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했다.
전호준은 "이번 일을 겪으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과장되거나 왜곡돼 퍼질 때 개인의 인격과 삶이 얼마나 쉽게 훼손될 수 있는지를 절실히 느꼈다"며 "수사 과정 전반에서 저와 관련해 떠돌던 여러 자극적인 주장들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이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어 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조용히 응원해 준 분들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의 논란이나 감정적인 대응 없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차분히 제 삶을 살아가겠다. 사실이 바로잡힌 지금 이 일 역시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호준은 지난 4월 전 여친 폭행 의혹을 받았다. 전 연인 정모씨는 전호준이 결혼을 빙자해 거액을 갈취하고 만취 상태에서 자신을 폭행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다. '위키드'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 '킹키부츠'에서 '엔젤'로 무대에 올랐다. JTBC 오디션 '팬텀싱어4'에도 출연했으며,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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