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협정 갱신...ICDH, 기록유산 정보 허브로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2:00   수정 : 2025.12.25 12:00기사원문
2033년까지 유네스코와 운영 협력 지속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지정 갱신 협정이 23일(현지시간)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체결돼 2033년까지 유네스코와 운영 협력을 지속한다고 25일 밝혔다.

카테고리Ⅱ센터는 유네스코 후원하에 회원국 정부가 법적, 재정적 기반을 제공해 설립·운영하는 기관이다.

ICDH는 2020년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기록유산 분야 최초 국제협력기관으로, 유네스코는 지난 4월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집행이사회에서 ICDH의 카테고리Ⅱ센터 자격 유지를 승인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에 체결된 이번 갱신 협정으로 ICDH는 향후 8년간, 570개의 세계기록유산을 관리·지원하는 기록분야 국제협력 허브로서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ICDH의 핵심사업인 ‘세계기록유산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 지원을 통해 기록유산 사업, 등재정보, 학술·역량강화 자료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해 접근성과 활용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ICDH는 인류 공동기억의 보존 및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이행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월 국내 국제협력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고대 소그드인의 실크로드 활동을 기록한 '무흐산 기록물 컬렉션'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ICDH는 기록유산 분야의 국제 유일 협력기관이며, 이번 협정 갱신은 기록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도 선진 기록관리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 기록유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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