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KCC, 삼성 꺾고 730일 만에 7연승 질주
뉴스1
2025.12.24 21:17
수정 : 2025.12.24 21: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730일 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6일 원주 DB전부터 내리 7경기를 이긴 KCC는 16승8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창원 LG(17승6패)와 격차도 1.5게임으로 좁혔다.
KCC가 7연승을 기록한 건 2023년 12월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부터 25일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까지 이후 730일 만이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9승15패에 머물렀다.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진 가운데 KCC의 화력이 더 강했다. 숀 롱이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훈도 17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루키' 윤기찬(14점)과 김동현(12점)은 나란히 3점 슛 3개씩을 넣었고 윌리엄 나바로도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22점), 케렘 칸터(18점), 이관희(17점), 저스틴 구탕(15점), 이원석(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KCC와 삼성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은 4쿼터 중반, KCC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77-78로 밀리던 KCC는 윤기찬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고, 윌리엄 나바로가 허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윤기찬이 상대 선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84-78로 벌렸다.
KCC는 김동현의 3점 슛과 숀 롱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숀 롱이 1분28초를 남기고 96-86을 만드는 덩크슛을 꽂아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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