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별세

파이낸셜뉴스       2025.12.25 18:25   수정 : 2025.12.25 18:25기사원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사진)이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전남방직 창업주인 부친 김용주씨의 장녀로 태어난 고 김 명예이사장은 1949년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6년 용문고를 설립해 용문고 교장, 여성유권자연맹 회장,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한국청소년단체협회 회장 등을 거치며 평생 청소년 교육사업과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몸을 바쳤다.

김 이사장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지내며 "요즈음 청소년들은 너무 많은 것에 매여 있다"며 "저는 걸스카우트가 선서와 규율, 봉사정신 등으로 그들을 다시 틀 속에 넣을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즐겁게 뛰놀면서 스스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되도록 프로그램이나 지도 방법을 연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7년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헌신한 여성에게 주는 '김활란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4녀를 두었으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의 누나이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20분.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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