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콧대 안 꺾인 명품... "반지가격 20% 인상"한 브랜드는

파이낸셜뉴스       2025.12.28 07:00   수정 : 2025.12.28 07:00기사원문
내년 초부터 명품 주얼리·시계가격 인상 도미노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Buccellati)가 새해를 맞아 국내 가격 인상에 나선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첼라티는 내년 1월 27일부터 국내 판매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이번 가격 조정은 제품별로 인상 폭이 다르며, 일부 품목은 최대 20%까지 가격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앞서 부첼라티는 지난 23일부터 일부 제품의 예약금(디파짓)을 인상했다.

인상 이전에 재고가 확보된 제품에 한해서만 기존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블라썸 컬렉션 노다이아 링은 기존 81만원에서 18.5% 인상돼 96만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의 경우 기존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14.2% 인상된다.

이 밖에 마크리 컬렉션 중 다이아몬드 세팅을 포함한 마크리 클래시카 브레이슬릿 화이트골드 5㎜ 제품은 기존 1880만원에서 2125만원으로 13% 오른다.

이번 인상을 두고 업계에서는 금값 변동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 글로벌 명품 주얼리 시장 전반의 가격 인상 기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내년 초 국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는 내년 1월 6일부터 국내에서 시계 가격을 평균 6% 올린다.

제품별 인상 폭은 3~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마다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호이어 측은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환율·인건비 상승과 재료 수급 등 요인이 가격 인상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프리미엄 시계 브랜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도 내년 상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그랜드세이코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1% 인상할 예정이며, 인상폭은 4~11%로 제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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