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평화안, 민감 사안 아직 남아…美와 새로운 아이디어 나눠"
뉴시스
2025.12.26 10:02
수정 : 2025.12.26 10:02기사원문
"공동 성과·지속적 평화 위해 작용할 좋은 아이디어들 있어" 우크라 특사 단장, 美 위트코프·쿠슈너와 추가 전화 통화키로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종식을 위한 협의와 관련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와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정말 좋은 대화였다.
이어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형식(formats), 회담(meetings), 시기(timing)에 대한 몇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늦게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미국 팀과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오늘 논의한 내용들을 성공적으로 조직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일부 문서들은 이미 준비됐거나 대부분 완성 단계에 와 있다"며 "물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일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팀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실현할지(put all of this in place)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도 매우 집중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국에 감사드린다. 전쟁을 길게 끄는 것이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이해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르웨이 총리와도 통화했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속도로 하나의 공유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도 대화를 나눌 것이다. 반드시 달성돼야 할 목표는 진정한 안보, 진정한 재건, 그리고 진정한 평화"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 앞서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과 전화 통화를 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특사단 단장인 우메로프 서기가 위트코프와 쿠슈너 등과 추가 통화를 하기로도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세부 사항들을 논의했다"면서 "공동의 성과와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작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었다. 문서 작업, 특히 안보 보장과 경제적 번영에 관한 부분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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