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D투자 131조원...GDP 대비 5% 첫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4:00   수정 : 2025.12.26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총 연구개발(R&D) 투자액이 모두 131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처음으로 5%를 넘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131조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9722억원(10.1%)이 증가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13%로 이스라엘(2023년 6.35%)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재원별로 보면 정부·공공 재원 27조7672억원(21.2%), 민간·외국 재원 103조2790억원(78.8%)으로 민간·외국의 연구개발투자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민간과 외국이 각각 102조8750억원, 404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기업 106조6988억원(81.4%), 공공연구기관 13조2936억원(10.1%), 대학 11조538억원(8.4%)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9조2690억원(14.7%), 응용연구 25조2812억원(19.3%), 개발연구 86조4960억원(66.0%)으로 전년 대비 개발연구의 연구비 증가율이 가장 컸다.

2024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61만50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1497명(1.9%)이 증가했다.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3만9582명으로 전년 대비 1만1620명(1.4%)이 증가했다. 여성연구원 수는 14만8922명으로 전체 연구원 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연구 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 연구원(FTE) 수는 50만3346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90명(2.7%)이 증가했다. 상근상당 연구원 수 기준의 취업자 1000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6명, 9.8명으로 세계 1위로 나타났다.

2024년 우리나라 기업 유형별 연구개발비는 대기업 71조4808억원(67.0%), 중견기업 14조2834억원(13.4%), 중소기업 8조5813억원(8.0%), 벤처기업 12조3533억원(11.6%)으로 집계됐다. 연구원 수는 대기업 14만9858명(33.5%), 중견기업 7만1599명(16.0%), 중소기업 10만5237명(23.5%), 벤처기업 12만657명(27.0%)이다.

특히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35조8721억원에서 2024년) 50조1266억원으로 14조2545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원 수도 7만167명에서 7만9622명으로 9455명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6만9042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프라스카티 매뉴얼)에 따라 실시했으며, 조사 보고서는 2026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배포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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