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률 6.4%P 하락..연차소진율은 79.4%로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12.26 13:28
수정 : 2025.12.26 13:35기사원문
문체부,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를 비롯해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 등을 2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 향유 실태와 근로자의 휴가 사용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결과 문화 활동의 대표적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
또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1인당 평균 2.4회로 전년에 비해 0.2회 줄었으나,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활용한 간접 관람률은 72.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문화예술 발표회·전시회 참여율과 문화예술교육 경험률 역시 상승해 단순 관람 중심에서 직접 참여하는 문화 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가 활동의 경우는 1인당 참여 여가활동 개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포츠와 문화예술 참여는 늘어난 반면, TV 시청과 영화 관람 등 수동적 활동은 감소해 능동적 여가 선호가 뚜렷해지는 현상도 포착됐다.
함께 실시한 근로자 휴가조사에서는 지난해 연차 소진율이 7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 사용 목적은 여행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휴가 사용 시기는 여전히 8월에 집중됐으나 연중 분산되는 추세도 일부 확인됐다. 문체부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문화·여가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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