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안성재'까지 합류...끝나지 않는 '두쫀쿠'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5.12.27 09:30
수정 : 2025.12.27 09:30기사원문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자녀와 함께 '두쫀쿠' 만들며 웃음 자아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던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로 재탄생하며 다시 한 번 불붙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이 쿠키·떡·도넛 등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며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두바이 쫀득 쿠키는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디저트다.
이 같은 인기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등에서는 연일 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두쫀쿠' 전용 예약제까지 운영하는 실정이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로 주목받고 있는 안성재 셰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 딸과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에 도전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안 셰프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는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익히 알려진 두쫀쿠의 모습과는 다른 '건강한 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들었다. 댓글 창에는 "안두바이 안쫀득 쿠키를 만드셨다", "딸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며 훈훈한 웃음과 화제를 자아냈다.
이에 유통업계도 이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기 위해 상품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CU는 지난 10월 말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조합을 찹쌀떡과 브라우니로 재해석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2종을 선보였는데,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여개가 판매되며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 대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두바이식 초콜릿 디저트 인기를 반영해 쫀득한 떡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카스테라카다이프모찌'와 '초코카다이프모찌' 등을 출시했다. 최근 카다이프, 말차 등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가 국내 시장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트렌디한 디저트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던킨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지난 10월 말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26만개를 돌파했다. 던킨은 이를 기념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K두바이st(스타일) 흑임자 도넛'을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배경으로 독특한 식감과 소셜미디어 확산력을 꼽는다. 바삭함과 쫀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식감, 자르거나 늘렸을 때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구조가 영상 콘텐츠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익숙한 재료에 이국적인 콘셉트를 더한 점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초콜릿은 하나의 제품이라기보다 계속 변주 가능한 포맷에 가깝다"며 "소비자 반응을 보며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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